네 목소리만 NG
8화

1초 41의 자국

2026-06-22

등장인물: 시원

새벽 한 시 반, 잠들지 못한 식탁1초 41의 자국 #2진동이 한 번, 글자가 아니었다1초 41의 자국 #32분 7초짜리 음성 메시지1초 41의 자국 #4들으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1초 41의 자국 #5엄지가 끝내 눌렀다아— 거기 그냥 두고 가요 어차피 또 내가 챙길 거니까여기, 숨이 한 번 걸렸다1초 41의 자국 #8이미 알 것 같아 더 무섭다1초 41의 자국 #9아 그거 신경 쓰지 마요 버려도 돼1초 41의 자국 #10아 내가 갈 때 가져갈게요1초 41의 자국 #11버려도 된다면서, 왜 가져가1초 41의 자국 #12나도 똑같이 무르고 있다1초 41의 자국 #13알겠어요1초 41의 자국 #14그가 두고 간 자리에 손을 얹다1초 41의 자국 #15완성하면 다시 못 잘 것 같아서1초 41의 자국 #16새벽 두 시, 셋은 그대로였다오후 두 시, 같은 공기 다른 무게1초 41의 자국 #18오늘은 좀 듣겠네1초 41의 자국 #19누구 목소리를, 끝을 안 맺는다1초 41의 자국 #20무슨 뜻이냐고요? 모르면 됐어요야, 형 잠깐— 세팅 한 번만1초 41의 자국 #221초 41의 자국 #22눈이 닿고 떼는 데까지, 어젯밤 그 틈만큼1초 41의 자국 #24어, 왔네요1초 41의 자국 #25진짜 그 사람이 맞나, 의심이 들 만큼방금 그 '알겠습니다' 너무 착해 그 캐릭터 악당이잖아착한 악당이라는 개념을 모르시는구나 악당이 착하면 그냥 평범한 인간이지평범한 인간을 무섭게 만드는 게 연기 아닌가요, 선배선배 소리 진짜 안 어울리면서 어울리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1초 41의 자국 #30안 봐도 되는 페이지, 시선을 둘 곳세라에겐 즉답인 입이, 내 앞에선 걸린다1초 41의 자국 #32그 걸림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저 사람은 늘 다 보고 있다씬 12, 故 스승 앞에서의 첫 울음모니터링이나 구경할게1초 41의 자국 #36눈이 잠깐 닿았다가레디1초 41의 자국 #38선생님, 저 이제 혼자서도……한 번 더1초 41의 자국 #40세 번째에, 세라의 팔짱이 풀린다1초 41의 자국 #41이번엔, 달랐다1초 41의 자국 #42갈라졌다. 목소리가십오 년 만에 처음 새어 나온 결1초 41의 자국 #441초 41의 자국 #45저 자식 저거 한 번도 뚫린 적 없는데1초 41의 자국 #46가면이 없을 때 거기 있는 얼굴1초 41의 자국 #47시선이 내려와, 나에게이번엔 '또네'가 아닌 눈이었다1초 41의 자국 #49…쉬자. 5분1초 41의 자국 #50한 번도 자기 목소리로 끝낸 적 없는 두 줄1초 41의 자국 #51버려도 돼요, 가져갈게요, 그 종이나 먼저 간다. 수고1초 41의 자국 #53콘솔 잠깐 비운다1초 41의 자국 #54쟤 저거, 십오 년 만에 처음 갈라진 거다방음 너머의 모든 소리가 사라진 자리1초 41의 자국 #56아, 이거1초 41의 자국 #57받으려고 손을 뻗었다1초 41의 자국 #58종이가 아니라, 손끝이 먼저 닿았다아무도 물러서지 않았다이번엔 분명하게, 내 쪽으로1초 41의 자국 #61머리는 비키라는데, 손이 안 떨어진다1초 41의 자국 #62그의 숨 간격을, 내가 세고 있었다1초 41의 자국 #63맥박이 머리보다 먼저 손끝에서 뛴다1초 41의 자국 #641초 41의 자국 #641초 41의 자국 #65차기작 스케줄, 더 못 미룬다1초 41의 자국 #66늘 보던 사람이, 보지 않기로 했다내 기한은 이틀, 그의 기한은 하루1초 41의 자국 #68여기서 농담이 나와야 하는데1초 41의 자국 #69마이크는 켜져 있다. 다 녹음된다1초 41의 자국 #70그날……1초 41의 자국 #71닿는 것보다 닿기 직전이 더 선명하다1초 41의 자국 #72그날 음성 메시지 들었어요?1초 41의 자국 #73…메시지는 봤어요 그 결은, 말하지 않았다1초 41의 자국 #74문자 말고 음성, 거기 2분 7초 중에1초 41의 자국 #75내가 1분도 안 돼서 버려도 된다고 한 건—1초 41의 자국 #76왜 가져가요 버려도 된다면서1초 41의 자국 #77버려도 되는 건데 버리는 걸 못 보겠어서1초 41의 자국 #78폰이 아니라, 내 맥박이었다1초 41의 자국 #79늘 먼저 물러서던 사람이, 앞으로 왔다1초 41의 자국 #80비켜야 하는데 안 비켜지네1초 41의 자국 #81단어가 되려다 만, 그 멈춤1초 41의 자국 #82계약서 내일까지 회신, 더 못 미뤄1초 41의 자국 #83그 안 봄이, 가장 크게 들렸다1초 41의 자국 #84한 번도 안 갈라졌다면서요 네